무더위를 싹 잊게하는 ‘추리소설 best’!
요즘같이 푹푹 찌는 한여름엔 가만히 있어도 덥다. 이럴 땐 끝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소설 한 편 어떨까? 추리소설에 푹 빠지노라면 어느새 더위도 말끔히 잊게 될 테니까.
◆추리소설의 출발점은 홈즈 vs 뤼팽!
너무나 유명해서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단편집이 많아 쉽게 접근하기 좋고,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은 ‘괴도’라는 포지션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 둘은 시대를 초월해 라이벌로 종종 비견되는데, 탐정과 도둑, 영국 대 프랑스의 대립구도 때문에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
1.셜록키언을 위한 주석 달린 셜록 홈즈1(아서 코난 도일/북폴리오,2009)
2.아르센 뤼팽 전집-수정마개(모리스 르블랑/황금가지,2002)
실제로 코난 도일의 팬이었다는 모리스 르블랑은 「뤼팽과 홈즈의 대결」 편에서 ‘헐록 숌즈’라는 이름의 탐정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추리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홈즈와 뤼팽 시리즈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도록.
◆세계 3대 추리소설
추리소설 초보딱지를 뗐다면 이제 ‘세계 3대 추리소설’을 읽을 차례.
흔히 말하는 추리소설 best 3은 엘러리 퀸의 『Y의 비극』과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말한다.
1.Y의 비극(엘러리 퀸/해문출판사,2003)
2.환상의 여인(윌리엄 아이리시/창,2008)
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애거서 크리스티/황금가지,2002)
엘러리 퀸의 소설엔 ‘독자에의 도전’이란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등장하면 범인을 추리하기 위한 모든 단서를 작가가 공개했다는 뜻. 사촌 형제인 프레데릭 대니와 맨프레드 리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본받아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자.
◆ 추리소설, 이 정도는 읽어야.....
‘추리소설 좀 읽었다’고 말하려면 위에 열거한 것 외에도 이 정도의 추리소설은 읽어줘야 한다. ‘추리소설’이란 장르를 창시한 애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집과 ‘반전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틴의 수작 『오리엔트 특급살인』 말이다. 포우의 곱씹을수록 오싹한 이야기와 크리스티 여사의 놀라운 반전에 푹 빠져보자.
추리소설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문학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명탐정의 규칙』과 등장인물의 독백이 옴니버스로 전개되는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이 주목할 만하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일본 특유의 정서가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한 번 읽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추리소설의 매력!
올여름엔 흥미진진한 추리소설과 함께 무더위를 싹 잊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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