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서원 터를 찾아서

호저면 산현리 칠봉에 위치한 칠봉서원 터를 찾았습니다.

 

일곱개의 봉우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칠봉.

 

칠봉서원(七峰書院)

 

칠봉서원(七峰書院)은 광해군 4년(1612)에 건립된 것으로 당시에는 서당을 건립하여 학생들을 교육하였다.

인조 2년(1624)에 이르러 사묘(祠廟)를 건립하였고, 운곡 원천석을 봉안하였다. 때문에 처음에는 운곡서원이라고 하였다. 이후에 팔계군 정종영과 구암 한백겸 관란 원호 등을 배향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칠봉서원이라 하였다.

칠봉서원이라고 한 것은 서원이 위치하였던 남쪽으로 그림같이 어우러져 있는 일곱 개의 산봉우리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었으나 현재 칠봉서원의 터는 일부 남아있다.

칠봉 맞은편에 칠봉서원 터가 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아래입니다만, 지금은 그냥 풀밭입니다.

 

 

 

바로 이 곳.

무성한 풀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이겠지요.

 

칠봉서원터에서 본 칠봉.

 

일곱개의 바위봉우리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합니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킨 느티나무도 아무것도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그저 이 곳이 내 자리입니다~ 하고 침묵을 지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