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하나님이 소를 만드시고, 60년만 살되 사람들을 위해 평생 일만 하라고 하셨다. 그랬더니 소는 그럴 바에야 30년은 반납하겠다고 했다.
원숭이를 만드시고 30년만 살되 사람들을 위해 평생 재롱을 떨라고하시자 원숭이는 15년만 살겠다고 했다.
개를 만드시고 30년만 살되 사람들을 위해 평생 집을 지키라고 하시니 개 또한 제 맘대로 돌아다닐 수 없다면 15년은 버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25년의 수명을 허락 받은 인간은 소가 버린 30년, 원숭이가 버린 15년, 개가 버린 15년을 모두 달라고 했다.
하여 25세까지는 주어진 시간을 그냥 저냥 살다가 소가 버린 30년 일을 하고, 원숭이가 버린 15년은 손자손녀 앞에서 재롱을 떨고, 개가 버린 15년간 집보기로 살다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다는 것이다.
정정근 수필집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의 <원숭이가 버린 15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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