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월식의 전설과 12월21일 개기월식

難勝 2010. 12. 21. 05:29

 

 

 

일식, 월식에 대한 전설

 

`불개이야기'는 해와 달에 관한 전설이다.

넓은 우주 한 가운데 까막 나라가 있었다. 언제나 깜깜한 밤만 되풀이 되는 이 나라사람들에게는 해와 달을 훔쳐와 밝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사람들은 불을 삼키는 불개를 시켜 해를 훔쳐오게 한다. 해를 찾은 불개는 입으로 해를 깨물었다 너무 뜨거워 뱉어내고 만다.

 

해를 훔치는데 실패한 불개에게 까막나라 임금님은 이번에는 달을 훔쳐오라고 시킨다.

그러나 이번에는 너무 차가워서 뱉어버리고 만다. 화가 난 임금님은 계속 다른 불개를 시켜 해와 달을 물어오게 한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같은 이유로 계속 실패한다. 지금도 불개를 시켜 해와 달을 훔쳐오게 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해나 달이 갑자기 가려지는 일식과 월식은 임금님의 명을 받은 불개들이 해와 달을 물었다 뱉었다 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전설로는,

 

태양에는 세발 달린 황금빛 까마귀가 살고 있고, 달에는 하얀 옥토끼가 사시장철 약 방아를 찧고 있는데 그 약을 먹으면 불로장생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해를 금오(황금빛 까마귀)라 칭하고 달을 옥토(하얀 토끼)라고 부른다.

 

또한 달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선녀 항아가 외롭게 살고 있으며 두꺼비 신령이 살고 있는데 두꺼비가 달을 갉아먹어 월식을 일으킨다는 전설도 있다.

그 때문에 달을 항아라고도 부르며 옥섬(옥 두꺼비)이라는 달의 별칭이 생겨난 것이라 한다.

부론면에 있는 법천사지의 지광국사현묘탑비 그림의 원전 정도 되지 않을까?

 

21일 오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달이 뜨기 전인 오후 2시27분부터 저녁 8시6분까지 월식이 진행된다"고 예보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12분이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기 시작하는 시각은 오후 4시40분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이 떴을 땐 이미 완전히 가려진 개기월식 상태지만 지구 대기에 굴절된 빛이 달을 비추면서 희미하고 약간 불그스름하게 달 형태가 보이게 된다"며 "21일 해가 진 뒤 동쪽하늘에서 평소보다 어두워진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녁 7시1분 지구 그림자가 달을 벗어나면 달은 평소 밝기를 서서히 되찾는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충남 청양군 칠갑산 천문대는 21일 개기월식을 맞아 관람객을 위한 공개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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