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說一切法 (오설일체법) 내가 말한 모든 법
都是早騈拇 (도시조병무) 그거 다 군더더기
若間今日事 (약간금일사) 오늘 일을 누가 묻는가
月印於千江 (월인어천강) 달 그림자 일천강에 비치리
- 曉峰禪師 -
雲邊千疊嶂 (운변천첩장) 구름가엔 천겹의 번뇌 산봉우리요
檻外一聲川 (함외일성천) 해탈한 난간 밖엔 철철철 시원한 개울물 소리
若不連旬雨 (약불연순우) 만일 장마비가 아니였던들
那知霽後天 (나지제후천) 어찌 비 개인 뒤에 하늘을 알리
- 彦機禪師 鞭羊彦機 -
새벽.
천지의 氣가 가장 강하다는 寅時.
좋은 글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이 시간.
호흡은 고르고 잡념은 없다.
또아리를 틀고 화두에 매달린들 이보다 더 집중이 될까.
남을 위해 글 올리는 것 같지만 실제는 내 수행이라네.
세상의 소리까지 두루 보고 듣고 살펴보니 금상첨화 따로 없고,
더불어 읽어주는 이 있으니 외롭지도 않은 함께 가는 길이라.
달 그림자 일천강에 비침을 알면 비 개인 뒤의 하늘은 저절로 알게 되리라.
출처 : 원주불교대학 제7기
글쓴이 : 難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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