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인내와 기다림 - 매미의 일생에서 배운다

難勝 2011. 2. 4. 11:09

 

 

 

매미의 일생을 생각하며

 

매미의 일생의 수명은 2-6년이라고 한다.

이 6년의 세월동안 5년11개월을 땅속에서 보낸다.

땅속에서 살면서 5번의 껍질을 벗는다.

 

이 얼마나 도전과 고난의 삶이라 하겠는가?

땅속에서 5년 11개월 동안 나무뿌리 즙을 먹고 산단다.

땅위의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이처럼 고난을 겪는다.

 

비로소 5년 11개월 만에 땅위로 부화한다.

이때 땅위로 부화 때에 솟는 힘이란 아스팔트를 뚫을 힘이란다.

그 얼마나 고난의 도전에서 비로소 맛보는 소망인가?

땅으로 부화하여 마지막 껍질을 벗는다.

 

매미는 비로소 5년 11개월 2일이 지나면서 본 형체를 갖게 된다.

이때에 매미는 자신의 남은 10여일간의 생을 맞는다.

얼마나 다급하고 다급하였을까?

 

나무에 매달려 울다보면 자신이 노출이 되어버린다.

이 때에 다른 천적으로부터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크게 암컷을 부르는 소리를 낸단다.

잠시도 여유를 부릴 수 없는 다급한 긴장의 10일간의 삶이다.

 

이때가 자신에게 찾아온 종족을 번식할 기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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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기다림의 미학

 

이처럼 귀하고 소중한 생의 철학을 일깨워준 매미에게 감사를......

인고의 세월 끝에 짧지만 치열하게 살다가는 매미들의 일생을 생각하면 우리네 인생은 한결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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