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사람 냄새가 좋다

難勝 2011. 2. 20. 06:15

 

 

 

사람 냄새가 좋다

 

사는게 욕심이리라

버린다고 하면서

다시 주워모아 그 자리

 

얼마큼 아파야만 정말 버릴 수 있을까?

잔재되어 있는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다가 겨우 빠져 나왔건만

늪 속의 유혹은 미지로 향하는 호기심

 

사람 냄새가 그리워서인가?

혼자서 잘 견디는 것처럼 강한 듯 하지만

빈 강정처럼 겉으로만 달콤한 나인 것을...

 

아픔의 날들이 스릴의 환상으로 변해 가는가?

고통보다

미지의 세계로 끝없는 발돋움하는

그리운 사람 냄새

 

- 공복자님의 시를 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