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 녀 총 각
봄 ~ 이왔네 봄이와 숫 ~ 처녀의 가슴에도
나물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나네
응~ 응~~ 응~ 응 응~~응~ 응 응 응
호 ~ 미들고 밭가는 저 ~ 총각의 가슴에도
봄은 찾아 왔다고 피는 끓어 울렁울렁
콧노래도 구성지다 멋드러지게도 들려 오네
응~ 응~~ 응~ 응 응~~응~ 응 응 응
봄 ~ 아가씨 긴 한숨 꽃 ~ 바구니 내던지고
버들가지 꺾어서 양지쪽에 반만 누워
장도 든 손 싹둑싹둑 피리 만들어 부는 구나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응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노래로 1934년 콜롬비아레코드사의 앨범이다.
어느 날 국일관 뒤 어느 여관방에서 약주에 얼큰해진 강홍식이 흥타령을 부르자 한자리에 있던 김준영이 그를 변조해서 취입하자고 제의, 즉석에서 작곡한 것이 '처녀총각'이다.
그 당시 10만매에 달하는 판매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공전(空前)의 히트곡이었으며 그 취입료로 김준영은 피아노를 사고 강홍식은 마산에 양옥을 사서 전옥과 스윗홈을 꾸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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