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소리 하나 아래로 내리는 마음

難勝 2011. 3. 3. 05:32

 

 

소리 하나 아래로 아래로 내리는 아름다움

 

소란스러운 소리는 늘 위로 솟구치지만,

조용하고 다정한 소리는 낮은 데를 찾아서 걸어 내려옵니다.

 

텅 빈 절에서 돌아 내려오는데,

문득 등 뒤에서 가벼운 풍경소리 들립니다.

 

잊고 있던 그 소리에 얼른 인사드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 사는 것 모르고 빈 절이라 했습니다.

그 절에 주인 없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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