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회다지소리는 횡성지역에 전해 네려오는 민요로 인간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통과의례중 상례시에 불려지는 노래로 영혼을 극락으로 환송하는 의식으로 전승되어 온것으로,
84년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대통령상 수상경력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지정 기능보유자로 양중하씨가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한평생 갈무리하는 노래, 횡성 회다지소리
횡성 회다지소리,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1년도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선정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 회다지소리 축제’가 4월 9~10일 양일 간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대에서 열렸다.
회다지소리는 횡성의 장례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문화 축제로 영혼을 극락으로 환송을 위하여 상례 때 부르는 노래로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전승되어 온 민요다.
죽음을 노래로 풀어내는 회다지소리는 장례 풍습과 의식에 따라 부르는 노래이긴 하지만 상여를 운반하고, 무덤을 다지는 노동요다. 즉,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노래함으로서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를 확인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회다지소리는 앞소리와 뒷소리에 해당하는 후렴구로 나눌 수 있는데, 앞소리는 답산가, 회심곡, 초한가 등이 가장 많이 불려진다. ‘에호리 달회야’ 한다는 식의 후렴구가 불리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회다지소리는 긴소리의 느린 가락으로 시작해서 점점 빠르게 하면서 처음 세 마디는 뒷소리 대신 산신에게 고하는 내용으로 담겨 있다. 또한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구분되어 있어 소리 자체가 없으나 자진소리 중간에 몸동작과 발을 구르는 방법이 다양한 변화가 있어 색다른 특징을 가진다.
호상일 경우에는 상여꾼들의 신명을 끌어낸 또 다른 축제의 장이자 죽음의 미학으로 승화된 염원의 노래인 것이다.
‘횡성 회다지소리’은 1984년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횡성 회다지소리 축제는 진도의 다시래기 장례 문화와 같이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연결고리로 여겨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장례 전통이 있는지만 맥이 끊어졌거나 발굴 노력이 부족하여 잊혀지는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지기 전에 우수한 장례 문화를 발굴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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