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無題

難勝 2011. 4. 20. 19:41

 

 

 

 

言寡方知自耳聾(언과방지자이롱)    말 수가 적어져야 비로고 귀먹은 줄 아니

耳聾誠有寡言功(이롱성유과언공)    귀를 먹고서야 말이 적은 공이 조금 생겼구나.

人雖語大吾安聽(인수어대오안청)    사람들이 큰 소리 질러도 난 편안히 들어

我亦聲微彼不通(아역성미피부통)    나의 소리도 작으니 그들은 모르겠지.

 

默默謙謙終日坐(묵묵겸겸종일좌)    묵묵히 조용하게 종일토록 앉았으니

廖廖寂寂一堂空(료료적적일당공)    고요하고 한적하여 온 집이 비었구나.

平生駁雜多尤悔(평생박잡다우회)    성격 박잡하여 허물과 후회 많았는데

天奪其聰幸此翁(천탈기총행차옹)    하늘이 현명하여 이 늙은이를 도왔구나.

 

- 윤추(尹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