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람을 느끼는가
자연의 그것은 그대를 온화하게 감싸지만,
인간을 통한 바람은 그대를 흔든다네.
그대를 흔드는 것이 바람인가, 부채의 풍랑인가.
여러 가닥의 부챗살은 그댈 하나의 바람으로 흔들지라도,
그 하나의 바람 속에 몸을 맡기던 파랑새는 그대의 새장 안에 갇혔다네.
허나 아직 한 마리의 파랑새는 가시덤불속에서 숨죽이며
짝을 위해 울지도 못하니.
이유 없는 울음이야 없겠지만은
이유 있는 울음조차 울지 못함은 그 새에겐 둥지가 있기 떄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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