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해설사 자료실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보물 82호) - 강원도의 문화재

難勝 2011. 12. 2. 20:40

 

 

 

 

 

요약설명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 당간지주가 서있는 주변에 기와조각이 출토되어 절터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 일대에 통일신라시대의 ‘용지사’, ‘무진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두 지주가 남북으로 1m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처음 만들어진 위치에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높이는 5.1m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눈에 띌 만한 조각장식은 찾아볼 수 없고 다만 바깥 양변의 모서리를 약간 가다듬은 정도이다. 맨 꼭대기 부분은 안쪽 면의 윗 부분에서 반원을 그리며 바깥쪽 면으로 내려와 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곳은 위쪽 한 부분에만 만들어놨고 안쪽 윗부분 중앙에는 네모난 구멍을 만들어 깃대를 끼울 수 있게 했다. 간결하고 소박하면서도 견실한 수법은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보물 83호)와 망덕사지 당간지주(보물 69호)와 비슷하다.


 

상세설명

강릉 시내의 도로변 논 속에 남아 있으며 주변에서 기와조각 등이 출토되어 이 주변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록은 없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지금의 자리가 원래의 위치이며, 현재 1m 간격을 두고 두 지주가 남북으로 마주 서 있다. 지주 사이의 깃대를 받치던 받침이나 기단부(基壇部)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원래의 모습을 파악할 수는 없다. 바닥부분에 직사각형의 돌을 놓은 것으로 보아 기단부도 직사각형이었으리라 짐작된다. 꼭대기 부분은 안에서 바깥쪽으로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안쪽 윗부분 중앙에는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진 구멍이 하나 있다. 이 당간지주는 전체적으로 조각한 흔적이 없는 소박하고 간결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