願賜一言(원사일언) - 말이란...

 

 

원사일언 (願賜一言)

 

자애로운 말 한 마디 사랑과 기쁨주고 

은혜로운 말 한 마디 행복한 길잡이라 

때에 맞는 말 한 마디 긴장을 풀어 주고 

즐거운 말 한 마디 온종일 힘이 되네. 

 

씁쓸한 말 한 마디 증오의 씨가 되고 

부드러운 말 한 마디 화합의 꽃이로다.

 

진실한 말 한 마디 믿음의 열매 맺고 

거짓말 한 마디가 나의 앞길 가로막네.

   

착한 말 한 마디가 복스러운 꽃이 되고 

악한 말 한 마디는 재앙을 부르나니 

거친말 한 마디는 화근이 되나니라. 

 

어진말 한 마디가 자기 인격 향상하고 

의로운 말 한 마디 칭찬을 받게 되고 

예절바른 말 한 마디 거친 맘 조복된다.

 

슬기로운 말 한 마디 우치한 맘 열어주고 

믿음직한 말 한 마디 저절로 복이 되네.

   

참신한 말 한 마디 도덕의 근본이요 

탐하는 말 한 마디 오는 복도 달아나고 

성내는 말 한 마디 죄악의 씨가 되고 

어리석은 말 한 마디 자기인격 몰락하네.

   

오만한 말 한 마디 비웃음을 부르나니 

의심스런 말 한 마디 불신을 자초하며 

용감한 말 한 마디 어려운 일 감당하고 

실의에 찬 말 한 마디 용기를 잃게 하네. 

 

부주의 한 말 한 마디 싸움 갈등 씨가 되고 

무례한 말 한 마디 사랑 친절 끊어지네.

 

잔인한 말 한 마디 자비심 없어지고 

소인의 말 한 마디 알아줄 이 몇이던가?

 

중인의 말 한 마디 반은 듣고 반은 의심 

대인의 말 한 마디 모든 사람 존경하네.

   

어른의 말 한 마디 어린아이 따라 하고  

조부모의 말 한 마디 자손의 법이 되고 

상사의 말 한 마디 부하의 본이 되고 

대장의 말 한 마디 장졸의 본이 된다. 

 

법관의 말 한마디 성패가 달려 있고 

국왕의 말 한 마디 온 백성 영향 주고 

성인의 말 한 마디 모든 중생 법도로다.

   

부처님 하신 말씀 천상 인간 복전이라 

말 한 마디 잘못으로 패가망신 하게 되고 

말 한 마디 잘한 것이 복도 되고 덕도 되네. 

 

한 마디 말이라고 소홀히 말지어다.

 

대장부 말 한 마디 천금보다 중하다고 

옛 성인 하신 말씀 부디부디 명심하소.

 

   

 

- 寂光 惠通 (적광 혜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