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을 보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믿음이 있는 사람 중에도 수행자를 자주 찾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한 수행자가 매일 앵무새에게 "덫을 조심하라, 덫 위에 앉지 말라"고 가르쳤다.
어느 날 새장이 열린 틈을 타서 앵무새가 바깥으로 날아갔고, 수행자는 새를 찾아 헤매었다.
숲 속으로 가보니 앵무새는 덫에 걸려 "덫을 조심하라, 덫 위에 앉지 말라"고 하고 있었다.
부처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앵무새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
경전을 줄줄 외운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백가지를 아는 것 보다 한가지 실천이 더 중요하다.
불교는 생활 종교다.
교리 한 가지라도 내 삶에 접목시켜 실천할 때 진정한 믿음이 아니겠는가.
수행과 포교란 무엇인가.
불자라면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아는 만큼, 스스로 행하는데 포교가 있다.
나를 위한 行이 수행이고, 남에게 향하는 것이 포교다.
절에 자주 안 가는 사람을 '나도 절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것이 포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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