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무엇인가]
법문 독송 : 국군법요집 p. 168
삼보를 염하면 공포가 없어지리라
- 종교학상의 정의
교주 : 석가모니불
교리 : 경(부처님 말씀)
교도 : 사부대중(스님 및 신도)
- 가르침에 의한 정의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諸惡莫作 衆善奉行
제악막작 중선봉행
自淨其意 是諸佛敎
자정기의 시제불교
일체의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자비)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지혜)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법구경, 술불품 11장>
사의지四依支
첫째는 탁발托鉢이다.
즉, 걸식으로 음식을 얻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의 집에 초대되어도 식사를 하지 않으며, 자기가 직접 음식을 만들지도 않는다. 이 전통은 현재도 스리랑카와 같은 남방불교의 국가에서 철저히 고수되고 있다.
둘째는 분소의糞掃衣이다.
즉, 남이 버린 헌옷조각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행은 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현재에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간혹 승려들이 다양한 색깔의 천으로 기운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이것이다. 실제로 수행하는 승려들은 넝마처럼 해진 옷을 물려가면서 자랑처럼 입기도 한다.
셋째는 수하좌樹下坐이다.
즉, 나무아래서 명상한다는 뜻으로, 원칙적으로는 지붕이 있는 곳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도와 같은 열대성의 기후 조건이었기에 이런 생활이 가능했을 것이다.
넷째는 부란약腐爛藥이라 하여
소의 오줌을 발효시켜 만든 허술한 약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생명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할 수행자로서는 좋은 약을 구하려는 태도가 결코 격에 맞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약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인생의 네 시기
고대 인도인들은 인생을 네 시기로 나눴다.
자라면서 학문을 익히고 세상을 배우는 범행기,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가주기, 부부가 재산을 자식에게 넘겨주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임서기, 그리고 생의 마지막 단계인 유행기에는 모든 것을 주위에 나눠주면서 수행한다.
가진 것은 밥그릇, 지팡이, 물병뿐이다.
칠불통계게 예문
칠불이란 일곱 분의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아득히 먼 옛날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는 일곱 분의 부처님들이 계셨다고 한다.
그 일곱 분이란 비바시부처님(毘婆尸佛), 시기부처님(尸棄佛), 비사부부처님(毘舍浮佛), 구류손부처님(拘留孫佛), 구나함모니부처님(拘那含牟尼佛), 가섭부처님(迦葉佛), 석가모니부처님(釋迦牟尼佛) 등이다.
이처럼 과거에 계셨던 일곱 분의 부처님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가르침을 ‘칠불통계’라고 하여 전해져오고 있다.
중국의 문장가 백낙천이 ‘까치집선사’라는 별명을 가진 작소도림(鵲巢道林741-824)선사를 찾아가서 불법의 대의(大義)를 물었을 때도 도림선사는 이 칠불통계를 일러주었다.
대학자였던 백낙천은 불법의 대의치고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에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도림선사에게 말을 던졌다.
‘그 정도의 이야기라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것이니, 그 외에 달리 가르쳐줄 것이 없느냐’고 반문하였다.
이에 도림선사는 화살 같은 눈빛으로 백낙천을 쏘아보면서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는 것이기는 하나, 팔십 먹은 노인도 실천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라고 되받아 넘겼다.
이에 백낙천은 자세를 낮추고 다시 한 번 불법의 대의를 물었다는 일화가 전하여 온다.
백낙천은 불광여만(佛光如滿)선사를 참배하였고, 만년에는 자기의 가산을 모두 털어서 용문(龍門)에 향산사(香山寺)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산거사라고 칭하면서 수행하였다고 전한다.
- 종합 정의
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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