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空과 有

難勝 2011. 12. 27. 06:25

 

 

 

 

空과 有

  

 

비었으되(범,śūnya) 비었다할 수 없음이여

 

존재하되(existence) 존재하지 않음이어라

 

무엇을 존재라 할 것이며 아니라할 것인가?

 

존재를 내세우면 이미 존재는 저만치 달아나고

 

존재를 부정할 때 단견斷見의 늪에 빠졌다네. 

 

 

1+1=2지만 다시 하나로 합치니 불이不二라 있다 없다 보다는 생生과 사死가 하나여라  

 

없다고 보는 공, 있다고 보는 유

 

돌고 돌아서 네가 있고, 내가 있음이어라 

 

 

이것이 본래의 제자리이기에 육육은 삼십육이요, 구구는 팔십일이 된다.

 

 

- 용문사 제운 스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