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탑(塔)
탑은 본래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드신 후 다비를 통해 얻은 사리를 여덟 나라가 나누어 가지면서 각기 탑을 세워 부처님처럼 모신 것에서 유래한다. 이때부터 사리신앙과 더불어 불탑이 세워지기 시작하는데 탑을 조성하면 무한한 공덕을 얻을 수 있다 하여 유행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대신 불경이나 불상 등의 법신사리를 봉안한 탑이 건립된다. 탑의 형태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양식을 갖는데 우리나라는 석탑이 대표적이다.
2. 부도(浮屠)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불교가 들어온 뒤부터 화장이 유행하면서 부도가 건립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에 선종이 크게 일어나면서 스님들의 지위가 높아져 불탑처럼 스님의 부도도 많이 건립되었다. 부도는 기본적으로 팔각 원당형과 종형 또는 복발형의 두 가지 형식이 있다.
3. 석등(石燈)
석등은 야외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석조물이다. 대개 사찰의 중앙에 불탑과 더불어 배치되는데, 법당이나 불탑 앞에 설치하여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에는 부쩍 많이 만들어졌고 형태 역시 다양해진다. 대표적인 것으로 실상사 고복석등, 법주사 쌍사자 석등, 부석사 석등 등이다.
4. 탑비(塔碑)
고승의 부도에 부속되어 석조로 조영되는 것으로써 일반적인 대왕(대왕)의 석비나 묘비와 그 형태는 동일하다. 탑비에는 고승의 일생 행적이 적혀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가 된다.
5. 당간(幢竿)과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은 당(幢)을 걸어두는 장대이고,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만든 두 개의 기둥이다. ‘당’이란 사찰에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알리기 위해 매다는 일종의 깃발 같은 것이다. 당간지주는 절의 경계에 세워 신성한 사찰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6. 업경대(業鏡臺)
지옥의 염라대왕이 갖고 있다는 거울로, 여기에 비추어 보면 죽은 이가 생전에 지었던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통 업경대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금속으로 된 것도 있다.
7. 윤장대(輪藏臺)
경전을 봉안한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것으로 이것을 돌리기만 해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예천 용문사에 고려시대 자엄대사가 세운 2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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