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탱화(3) - 약사여래 후불탱화

難勝 2008. 3. 20. 05:01

약사여래후불탱화는 약사여래의 정토인 동방유리광세계의 특성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약사신앙은 《불설약사여래본원경》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약사여래후불탱화(藥師如來後佛幀畵)

약사여래후불탱화는 약사여래의 정토인 동방유리광세계의 특성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약사신앙은 《불설약사여래본》에서 비롯되고 있다. 약사여래를 불화로 조성할 때에도

몇 가지 형식으로 그려졌다.


첫째, 약사여래 단독상만 그려지는 경우로, 시무외 · 여원인을 한 왼손바닥에 약합을 올려놓은 것이 보통이다.

둘째, 약사여래와 일광· 월광보살만 그린 경우로 국립박물관소장 약사여래삼존도가 대표적이다.

셋째, 삼존상 외에 12신장과 기타 성중을 거느리고 있는 그림으로

약사여래부처님은 한 손에 약합을 들고, 협시보살인 왼쪽의 일광보살은 해를 보관에 얹고 있거나 손에 들고 있으며,

오른쪽의 월광보살도 달을 보관에 얹고 있거나 손에 들고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부터 좌우대칭으로 12약사 신장을 그리는데,

이것은 12신장이 12지신장과 결합되어 통용되었기 때문이며,

신장의 형상에 있어서는 사람의 몸체에 동물의 얼굴을 한 인신수면(人身獸面)으로는 표현하지 않는다.

넷째, 동방유리광세계인 동방정토를 변상으로 그리는 경우로 통도사 약사전 후불탱화 등이 대표적인데

중앙의 수미좌에 앉은 약사여래부처님을 중심으로 일광 · 월광보살을 비롯한

약사 8대 보살 및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아난과 가섭, 그리고 12약사 신장이 반원형을 이루며

본존을 둘러싼 구도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

12신장과 아래 4금강역사는 칼이나 창 등의 지물을 들고 있는데

금강역사의 경우 불거져 나온 눈망울과 울퉁불퉁한 근육, 몸을 감은 천의의 역동적인 흐름 등이 매우 율동적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12신장의 경우도 다양한 얼굴의 표정 등으로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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