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견색관음
불공 이라함은 하고자하는 일이 헛되지 않는다는 뜻이며,
견색은 인도에서 전쟁이나 사냥에 사용하는 포승 같은 그물로 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 것이다.
곧 던져진 견색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점에서 관음이 자비의 견색을 갖고
여기에서 빠지는 자 없이 모든사람을 구원하고 그 소원을 만족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살은 일면사비(一面四臂), 삼면사비(三面四臂), 삼면육비(三面六臂), 십면팔비(十面八臂),
십일면이십비(十一面二十臂)등의 다양한 모습을 하고선 밧줄로 짠 올가미,
즉 견삭을 들고 있다. 이 보살의 산스크리트명은 아모가 파샤(Amogha pasa)다.
아모가란 불공(不空)을 말하는데, ‘헛되지 않음’‘확실한’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보살을 믿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원이 없다고 한다. 파샤 즉 견삭은
인도에서 전쟁이나 사냥할때 쓰던 무기의 일종으로 고리가 달려있는 밧줄로 된 올가미를 말한다.
이 올가미를 던져 거기에 걸리면 누구도 빠져 나갈수 없다.
관음은 이러한 살생과 억압의 무기인 견삭을 거꾸로 자비를 베푸는 도구로 이용하여
그 자비의 올가미에서 어느 한사람도 새나가지 않을 정도로 모든중생을 구원하겠노라고 서원한다.
불공견삭관음은 중생을 낚으려는 굳센 신념에다 사섭법(四攝法)의 방편을
적절히 구사하여 사람들을 구제한다. 바로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布施),
부드럽고 사랑스런 말인 애어(愛語), 상대방에 도움을 주고
이익을 베푸는 이행(利行), 기쁨과 슬픔등 모든 것을 함께하는 동사(同事)의
네가지 방편으로 중생 속으로 들어가 한사람도 빠짐없이 구제하는 것이다.
천수관음
천수관음(Sahasrabhuja-avalokitesvara)은 천수천안관세음(千手千眼觀世音),
천비천안관세음(千臂天眼觀世音),천광관음(天光觀音)등 경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지만 흔히 천수관음(千手觀音)이라 불린다.
이관음 은 인도에서 십일면 관음과 불공견색관음 이후에 성립되었다고 생각된다.
변화관음이 흔히 갖는 다면다비(多面多臂)의 모습을 발전시킨 것으로 천이라는 수는
무한 의수를 나타낸다고 보아 관음의 자비력을 최대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천수천안경[千手千眼經]에 의하면 이 보살은 과거세 에서 미래세의 일체중생을 구제한다는
[대비심다라니]大悲心多羅尼를 듣고 환희하며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몸에 천수천안이 생겨나게 하라`고 원하여 천수천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원에 의하여 천수관음은 천 개의 자비로운 눈으로 중생을 응시하고
천개의 자비로운 손으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무한한 자비력으로 인해 특히 대비관음(大悲觀音) 이라고도 불렀다.
이 보살의 경전은 7세기 중엽에 한역된[천수천비관세음보살다라니신주경]
(千手千臂觀世音菩薩多羅尼神呪經)인데 그 뒤로 여러 관계경전이
한역되어 천수관음 신앙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유행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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