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승지 :
數(수)가 없다고 번역하니, 인도에서 산수로 셈할 수 없는 엄청나게 많은 수를 말함.
아주(鵝珠) :
어떤 비구가 보석을 가는 집에 걸식하러 갔는데, 마침 임금의 부탁으로 그집 주인은 값진 보석을 갖고 있었다. 잠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집에서 기르는 거위가 돌아다니다 그 보석을 먹어 버렸다.
주인이 자리에 돌아오자 보석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주인은 이윽고 걸식 온 비구를 의심하고 문책을 하였다. 비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있을 뿐이었다. 그가 본대로 말하면 거위는 당장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주인은 이러한 비구를 결박해 놓고, 훔친 보석을 내놓으라고 몽둥이로 마구 갈기는 것이었다. 상처에서는 피가 흘러 방울방울 떨어졌으며, 곁에 있던 거위가 흘린 피를 먹으려고 가까이 다가섰다.
주인은 홧김에 거위를 발로 차 죽이고 말았다. 이를 안타까워 하며.
그제서야 비구는 사실대로 말하였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진심으로 귀의하였다는 것이다.
重戒如佛하면 佛常在焉이시니 須草繫鵝珠로 以爲先道니라
(중계여불하면 불상재언이시니 수초계아주로 이위선도니라)
계율을 중하게 여기기를 부처님 모시듯 한다면 부처님이 항상 곁에 계시는 것과 같다.
모름지기「틀에 매여 있고, 거위를 살리던」이러한 옛 일로써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는 말씀임을 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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