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 타 니 파 타(상편 1,2장)
제1장 사품(蛇品)
1.뱀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 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修行者)는,
이 세상(此岸) 도 저 세상(彼岸)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 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2) 연못에 핀 연꽃을 물 속에 들어가 꺾듯이, 애욕을 말 끔히 끊어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3) 넘쳐 흐르는 애착의 물줄기를 남김 없이 말려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 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4) 거센 흐름이 연약한 갈대의 뚝을 무너뜨리듯이, 교 만한 마음을 남김 없이 없애 버린 수행자는, 이 세 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5) 무화과 나무 숲속에서 꽃을 찾아도 얻을 수 없듯이, 모든 존재를 항상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은 수행자 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 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6) 안으로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영고 성쇠(榮枯盛衰)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7) 생각(想念)을 불살라 남김이 없고, 마음이 잘 다듬 어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 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8)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망상 (妄想)을 아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 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9)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아는 수행자
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0)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모든 것 은 허망하다'고 알아 탐욕에서 떠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 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찰음식의 재발견(펌) (0) | 2008.05.22 |
---|---|
불교 용어집(74) - 오계, 오근, 오력 (0) | 2008.05.22 |
관음의 종류(20) - 풍재보살 (0) | 2008.05.21 |
원주불교대학 강의노트 - 불교 기본교리 (0) | 2008.05.21 |
반야심경 강의(8) -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다. (0) | 2008.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