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숫타니파타(2) - 사품(蛇品) 1

難勝 2008. 5. 21. 08:02

숫 타 니 파 타(상편 1,2장)


제1장 사품(蛇品)


1.뱀


(1)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 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修行者)는,

이 세상(此岸) 도 저 세상(彼岸)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 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2) 연못에 핀 연꽃을 물 속에 들어가 꺾듯이, 애욕을 말 끔히 끊어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3) 넘쳐 흐르는 애착의 물줄기를 남김 없이 말려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 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4) 거센 흐름이 연약한 갈대의 뚝을 무너뜨리듯이, 교 만한 마음을 남김 없이 없애 버린 수행자는, 이 세 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5) 무화과 나무 숲속에서 꽃을 찾아도 얻을 수 없듯이, 모든 존재를 항상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은 수행자 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 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6) 안으로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영고 성쇠(榮枯盛衰)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7) 생각(想念)을 불살라 남김이 없고, 마음이 잘 다듬 어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 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8)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망상 (妄想)을 아주 초월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 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9)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것은 허망하다'고 아는 수행자

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10) 달려갈지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모든 것 은 허망하다'고 알아 탐욕에서 떠난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 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