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숭신(龍潭 崇信) :
생몰 연대와 속성은 알 수 없다. 어렸을 때에 그의 부모가 천황사 옆에서 떡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道悟(도오)화상이 그 절로 오게되자 그의 집에서 날마다 떡 열개씩을 보내드렸다.
그런데 道悟화상은 날마다 그 중에서 한개씩 남겨 용담에게 먹으라고 주었다. 용담이 생각하기를 '내가 갖다 드린 떡을 내게 도로 주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하고, 道悟화상에게 그 뜻을 물었다.
화상은 대답하기를「네가 가져 온 것을 다시 너에게 돌려주는 것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하는데서 알아차린 바가 있어 출가하였다. 얼마 후에 하루는 道悟화상에게 묻기를「제가 스님을 모신지 오래 되었으나, 마음 공부의 요긴한 곳을 가르쳐 주지 않으므로 속이 탈 뿐입니다」하고 애원하였다.
화상은 대답하기를「내가 너에게 가르치지 않은 때가 없었는데 그 무슨 말이냐 ?
네가 밥이나 차를 가져오면 내가 너를 위하여 받았고, 네가 절을 하면 또한 너를 위하여 머리를 숙이지 않더냐 ?」하고 말하였다. 용담(龍潭)은 무엇을 한참 생각하고 있었다. 화상이 다시
「깨치는 것은 말 끝에 곧 깨치는 것이지, 생각하여 알려고 하면 벌써 어긋난다」하는 말에서 곧 깨치고 묻기를「어떻게 지켜 가오리까 ?」하니 화상이 이르기를
「任性逍遙 隨綠放曠 但盡凡情 別無聖解(임성소요 수록방광 단진범정 별무성해)
생각대로 오락가락 인연따라 지내 가라, 범부의 생각 떨어질뿐 거룩한 마음 따로 없다」라고 하는데서 대장부의 큰 일을 비로소 마치었다.
용수(龍樹) :
범어(梵語) Nàgarjuna . 부처님 열반한 뒤 칠백년에 남인도에서 낳다. 馬鳴(마명)의 제자인 가바마라(迦毘摩羅)의 제자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모든 학문에 능통하였다. 출가하여 처음에는 소승불교를 배웠는데 뒤에 히말라야산에 들어가 노비구(老比丘)로부터 대승 경전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남해의 용궁에 들어가 많은 대승 경전을 가져왔다는 말도 있다.
그뒤 대승불교가 크게 일어났으므로 후세에 그를「제2의 석가」라고 일컫게 되었다. 그의 제자들 가운데 제바(提婆 Deva)와 용지(龍智)가 가장 유명하다. 그의 저술로는「大智度論(대지도론)」100권,「中論(중론)」4권,「十二門論(십이문론)」1권, 특히「十住毘婆娑論(십주비파사론)」17권 중에는 淨土敎(정토교)에 대한 말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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