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단 조리비위수단거(調理脾胃須單擧)
― 한쪽 팔을 쳐들어 비와 위를 조리한다.
이 동작은 한 손은 위로 떠받치고, 한 손은 아래로 누른다. 상하가 서로 대칭을 이루면서 몸측의 근육이 늘어나고 몸측의 내장기관을 자극하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간, 담, 비, 위의 운동량을 증강시키며 더불어 소화기능을 높인다. 오랫동안 이 동작을 단련함으로서 위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세》1단과 같다. 넓게 벌렸던 양발의 간격을 어깨 너비로 되돌려 자연식 선 자세를 취한 다음, 왼손을 몸통 앞을 따라 쳐들어 올려 머리 위에서 손바닥을 젖히면서 쭉 뻗어 올린다. 이때 왼손 끝은 오른쪽을 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른손은 손끝을 앞으로 쳐들어 손바닥으로 내리누르는 자세를 취한다. 신전유지. 왼손 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면서 몸통 한가운데를 따라 천천히 하복부 앞에까지 내린 후, 대퇴 옆으로 거둬들여 원자세로 돌아간다. 동시에 온몸을 방송한다. 이번에는 오른손을 쳐들어 올리면서 위의 동작을 한다. 좌우 교대로 각각 2회씩 도합 8회 반복한다. 자연식 호흡, 동작에 맞추려면 손을 올릴 때 들숨, 내릴 때 날숨.
《효과》소화기 계통의 질병(위염, 위궤양, 위산과다, 위하수, 위 무력, 췌장 질환, 장 질환 등)을 예방 치료하고 팔과 어깨의 통증도 없앤다.
<용어해설> 비위(脾胃)
비는 현대의 췌장을, 위는 그대로 위장을 말한다. 즉 소화기 계통을 통틀어서 나타내는 한의학 용어이다. 우리말에 '비위가 상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 역시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이다.
중국에서 장수한 사람들의 기록을 보면 공통적으로 팔단금을 꾸준히 수련해왔다고 한다.
일반 체조를 하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팔단금을 익혀 아침 저녁마다 해서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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