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제2회 포교사고시 문제해설(15)

難勝 2008. 11. 20. 05:21

52.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은?

보살

산스크리트 보디사트바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준말로,

보디(bodhi)는 budh(깨닫다)에서 파생된 말로 깨달음 ·지혜 ·불지(佛智)라는 의미를 지니며, 사트바(sattva)는 as(존재하다)가 어원으로 생명 있는 존재, 즉 중생(衆生) ·유정(有情)을 뜻한다. 보살의 일반적인 정의(定義)는 ‘보리를 구하고 있는 유정으로서 보리를 증득(證得)할 것이 확정된 유정’ ‘구도자(求道者)’ 또는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를 본질로 하는 사람’ 등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53. 처음에 달마대사를 찾았을 때에 쉽사리 입실을 허락받지 못하자 무릎이 빠지게 쌓인 눈 속에 서서 밤을 새우고 끝내는 자기의 팔을 잘라, 구도를 위하여는 신명을 아끼지 않는 정신을 보임으로써 입실을 허락 받았다는 수(隋)대의 선승은?

혜가


선종 2조인 혜가와 초조 달마대사의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달마 대사는 스승이던 반야다라 존자의 열반을 마지막으로 인도 내의 교화를 제자들에게 맡기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양(梁)나라의 왕이던 무제(武帝)를 만났으나 무제는 대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대사는 그 길로 낙양(洛陽)의 숭산(崇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이란 긴 세월 동안 면벽(面壁)하며 시절인연이 도래하길 기다렸다.

대사의 말없는 교화가 9년째이던 어느 해 엄동설한에 유불선(儒佛仙)의 이치를 통달한 신광(神光)이라는 스님이 찾아와 법의 가르침을 청하였다.

그러나 대사는 면벽한 채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신광은 춥고 눈내리는 긴 겨울밤을 인내로 지세웠다.

그러나 대사는 하룻밤의 얄팍한 덕으로 큰 지혜를 얻고자 하느냐며 꾸짖자 신광은 칼을 빼어 왼쪽 팔을 잘라 구도 결심의 척도를 보였다. 이에 땅에서 파초잎이 솟아나 팔을 받쳤고 대사는 신광의 입문(入門)을 허락하여 혜가(慧可)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