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독립기념관에서

難勝 2008. 11. 20. 05:45

시골 할머니 한 분이

천안독립기념관에 나들이를 갔다

한참을 돌아다니느라 피곤하신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쉬는데

경비원이 다가와서 말했다.

“할머니! 이 의자는 김구 선생님이

앉던 자리입니다.

앉으시면 안돼요.”


그래도 할머니가 태연히

앉아 있자 경비원은 다시 한 번

김구 선생의 의자이니

비켜달라고 부탁했다

경비원의 말을 가만히 듣던 할머니가

화를 벌컥 내며 한마디 했다

.

.

.

.

.

“아, 이 양반아!

김군지 김팔인지, 주인이 올때 비켜주면 될 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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