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사찰의 건축물(1) - 산문(山門)과 일주문(一柱門)

難勝 2008. 12. 18. 05:12

오늘부터는 사찰의 건축물에 대하여 연재합니다.

 

1. 사찰 건축물 => 전각(殿閣)


사찰건축물들을 전각(殿閣)이라고 하는데, 전각은 안에 모셔진 불상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합니다.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모셔진 곳들은 전(殿)이라 붙이며,그 외 건물은 각(閣)이라고 합니다.


(1) 산문(山門)


사찰은 거룩한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청정하고도 장엄한 곳이며 스님들이 머물면서 수행하는 터전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닦고 올바른 삶을 다짐하는 곳도 여기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전법의 주요 공간도 이곳이다.

사찰의 중심인 큰 법당에 들어서려면 산문(山門), 일주문(一柱門), 금강문(金剛門), 천왕문(天王文), 해탈문(解脫門)을 지나야 하는데, 이러한 문들을 일컬어 산문(山門)이라 한다.

하지만, 일주문 앞에 별도의 산문(山門)을 통상 세우기도 한다. 산문은 승가과 속가의 경계이며, 청정한 수행공간인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직지사 등 대찰에 가보면 일주문 가기전에 사찰 초입에 큰 문이 있는데, 이것이 산문이다.

이 산문이나 일주문을 들어서면 사찰 초입에 통상 스님들의 부도밭과 사찰의 유래를 적은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2) 일주문(一柱門)


통상 사찰입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門)이다. 문의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 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한 곳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심(一心)을 뜻한다. 사찰의 입구에 일주문을 세운 것은 신성한 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세속의 번뇌를 깨끗이 씻어내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向)하라는 뜻에서이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불도를 닦는 사람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와 진리를 생각하면서 일주문을 지나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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