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56. 대승보살의 대표적 수행덕목인 육바라밀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56. 육바라밀은 대승 보살들의 실천 덕목으로서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지혜)를 말한다.
바라밀이란,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하는 것[도피안(到彼岸)]과 완성의 의미로 풀이된다. 즉, 육바라밀은 생사고해와 번뇌화택에서 윤회의 고통받는 중생을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게 하는 수행 방법이다.
①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은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것, 즉 보수를 바라지 않고 봉사하여 모든 이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며,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굶주림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며[財布施],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법을 베풀고[法布施], 두려워 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것[無畏施]이다. 그리고, 보시바라밀은 삼륜청정(三輪淸淨)한 보시이어야 한다. 주는 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마음과 보시되는 물건이 모두 청정하여야 한다. 이러한 보시는 안으로는 자신의 아끼고 탐하는 마음을 끊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에게 이로움을 주려는 마음을 이룩하는 일이 된다.
②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은 계를 잘 지니고 생활해 나감을 말한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그릇됨을 고치고, 남을 보호하며, 적은 것에 만족하고, 착한 것을 권장하고 악한 것을 싫어하며, 옳지 않은 것을 막고 옳은 것을 실천하여 안온한 해탈의 길에 이르게 하는 것이 지계바라밀이다.
③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은 참기 어려운 일을 참고 욕된 일을 당하여서도 스스로 성냄을 참고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며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에 집착하지 않고, 원망에 더럽히지 않는 무아행이 인욕바라밀이다.
④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끊임없이 계속하는 줄기찬 노력이며, 불법과 불의에 관여하지 않고 게으름과 방일에 물들지 않는 생활을 말한다. 노력하지 않고 일시적인 수단이나 방법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실패하고 만다.
⑤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은 모든 헛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고요히 한 곳에 집중하여 진리를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번뇌 망상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번거롭고 소란한 마음을 진정시켜 정신을 통일하는 수행방법이다.
⑥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은 지혜의 완성을 뜻한다. 반야란 진리의 세계, 만물의 참모습을 환히 비추어 보는 밝음이다. 따라서, 반야바라밀은 육바라밀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깨달음에 이르는 직접적인 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살은 이런 지혜로 보시에서 선정에 이르는 다섯 바라밀을 주도하면서 중생 구제를 위해 사바 세계에 뛰어든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화청(香花請)의 의미 (0) | 2008.12.30 |
---|---|
사물의 본성(대품반야 탄정품) (0) | 2008.12.29 |
사찰의 건축물(9) - 응진전(應眞殿) (0) | 2008.12.29 |
하루는 작은 일생이다 (0) | 2008.12.29 |
훌륭한 교사였던 부처님 (0) | 2008.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