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저승길이 문턱이라도 - 사람이 죽기가 싫기는 한가봅니다.

難勝 2009. 2. 19. 05:37

한 자락 글귀가 눈에 들어오네요.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환갑(還甲 6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 부재 중이라 하이소.

................고희(古稀 7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이르다고 하이소.

................희수(喜壽 77)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서둘지 말라. 지금부터 여생을 즐긴다고 하이소.

................산수(傘壽 8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이래도 아직은 쓸모 있다고 하이소.

................미수(米壽 88)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곡식 좀 더 축내고 간다 하이소.

................졸수(卒壽 9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그렇게 조급히 굴지 말라 하이소.

................백수(白壽 99)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때를 보아 내발로 간다 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