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여자가 변한다

難勝 2009. 3. 5. 04:50

▒ 반찬투정

☞ 애 하나 : 맛 없어? 낼 기다려봐. 맛난 것 만들어 둘께.
☞ 애 둘 : 이만하면 괜찮은데 왜 그래? 애들도 아니고 말야. 
☞ 애 셋 : (투정부린 반찬을 확 걷어가며...) 배가 불렀군!


▒ 와이셔츠 다림질

☞ 애 하나 : 이리 줘, 남자가 왜 이런걸 해? 내가 할께.
☞ 애 둘 : 당신이 좀 도와주면 안돼? 애 뒤치닥거리도 많은데.
☞ 애 셋 : (빨래후 내내 주름이 쭈글쭈글...) 알아서 입고 가셔!


▒ TV 채널 선점권

☞ 애 하나 : 당신 보고싶은 것 봐. 난 애기 재울께.
☞ 애 둘 : 남자가 어찌 TV에 목숨 걸어? 쪼잔하게시리...
☞ 애 셋 : (무심결에 아내가 보던 채널 돌려놓으면...) 셋 센다. 하나, 두~울...


▒ 멋진 남자 탈랜트를 보는 태도

☞ 애 하나 : 인간성은 별루일꺼야, 자기가 젤 좋아. 홍알홍알~
☞ 애 둘 : 애들만 없어도... 저런 남자와 연애한번 더 해 볼텐데..
☞ 애 셋 : (말없이 한참을 꼬나보다...)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진다. 실시!


▒ 돈에 대한 가치관

☞ 애 하나 : 많으면 뭘 해, 돈은 조금 부족한 듯 한게 좋아.
☞ 애 둘 : 돈! 돈! 돈!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애 셋 : (월급명세표 뚫어지게 바라보며...) 내일부터 굶어!


▒ 자녀 키우기

☞ 애 하나 : 하나는 부족하지? 둘은 있어야 안 외롭겠지?
☞ 애 둘 : 하나만 놓을걸 그랬나? 키우기가 왜 이리 힘들어!
☞ 애 셋 : (남편 아랫부분을 째려보면서...) 그러길레 진작 묶으라고 했잖아!


▒ 패션쇼를 바라보는 태도

☞ 애 하나 : 한 때야, 한 때. 유행이란 금방 시들해지는 걸, 뭐.
☞ 애 둘 : 저런 옷을 입는 사람들은 무슨 복을 타고 태어났을꼬...
☞ 애 셋 : (허벅지를 대바늘로 찔러대며...) 히휴~ 내 팔자야. 모든게 내 탓이다. 내 탓!


▒ 감기걸린 남편을 대하는 태도

☞ 애 하나 : 당신이 건강해야 우리 식구가 안심하죠, 약 드세요.
☞ 애 둘 : 밤새 술 퍼고, 줄 담배 피는데 안 아프면 용하지 용해.
☞ 애 셋 : (콧물 훌쩍이는 소리만 들려도...) 애들한테 옮기면 죽을 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