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두 번의 청혼 - 요즘 제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難勝 2009. 3. 22. 03:48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노년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았습니까?

   누구에게 청혼한 적도 없습니까?

 

 

  칸트는 곰곰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생각해 보니 청혼한 적은 있군요.

   언젠가 한 여자에게 청혼한 적이 있었소."

 

 

  그 사람은 매우 흥미를 느끼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뭐가 잘못된 모양이었소.

   난 그 여자에게 두 번 청혼을 했었죠.

   처음 구혼을 한 다음 날 다시 청혼을 했더니

   그녀가 몹시 화를 내는 것이었소." 

 

이 글이 생각나는 일이 요즘 제게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되자고 하는 일도

형식을 무시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무시하면

아주 판을 깨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