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노년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았습니까?
누구에게 청혼한 적도 없습니까?
칸트는 곰곰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생각해 보니 청혼한 적은 있군요.
언젠가 한 여자에게 청혼한 적이 있었소."
그 사람은 매우 흥미를 느끼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뭐가 잘못된 모양이었소.
난 그 여자에게 두 번 청혼을 했었죠.
처음 구혼을 한 다음 날 다시 청혼을 했더니
그녀가 몹시 화를 내는 것이었소."
이 글이 생각나는 일이 요즘 제게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되자고 하는 일도
형식을 무시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무시하면
아주 판을 깨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천성산 내원사 - 원효대사와 척판암(擲板庵) (0) | 2009.03.22 |
---|---|
참 기도란 무엇일까? (0) | 2009.03.22 |
[스크랩] 탄생석 (0) | 2009.03.21 |
[스크랩] 두말 말고 오소 - 왜 몰랐을까 (0) | 2009.03.21 |
[스크랩] 17字 時 (0) | 2009.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