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소 떼를 죽여버린 사람

難勝 2009. 3. 26. 05:24

 

 

  어떤 사람이 250마리의 소를 갖고 있었다. 

  그는 항상 풀 있는 곳으로 소를 몰고 가 때를 맞춰 먹였다.

 

  어느 날 호랑이가 와서 소 한 마리를 잡아 먹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한 마리를 잃었으니 이제 완전한 것이 못 된다.

  이 소를 어디다 쓰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곧 깊은 구덩이로 소를 몰고 가서

  모두 구덩이에 넣어 죽여버렸다.

 

   

  ☞ 어리석은 범부들도 이와 같다.

  부처님의 계율을 받들어 가지다가 혹 한 가지 계율을 범하면

  부끄러워하거나 참회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제 한 가지 계율을 범했으니 완전히 갖추지 못하게 되었다.  

  계율을 가져 무엇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 떼를 모두 죽여

  한 마리도 남기지 않는 것과 같다.

 

 

                     <백유경(百喩經)>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