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다 도량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계청'부터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의 도량찬까지가 천수경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천수경의 본경은 상당히 깁니다만 중요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천수경의 내용 가운데 `도량청정무하예 삼보천룡강차지'의 한줄만 먼저 생각해 봅니다. 그 한줄의 진정한 뜻만 살펴 봐도 우리는 많은 내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곳은 어디나 다 도량입니다. 길을 걸어가다 보면 무수한 사람이흘러 갑니다. 길은 무수한 부처님들께서 걸어 다니시는 곳이니까, 그 길 역시 도량입니다. 그러기에 그 길은 청정해야 합니다. 함부로 종이를 버려서는 안됩니다. 침을 뱉어서도 안됩니다. `도량청정무하예'라는 것은 바로 현대사회의 윤리와 공중도덕과 관계된 내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 보면 어떤 아파트는 깨끗한데, 어떤 아파트는 담배불로 얼룩져 있는 등 매우 지저분한 곳이 있더군요. 그것은 그 아파트 주민들의 공중도덕심이 모자라서 그렇습니다. 아파트 계단같은 곳에 함부로 담배꽁초를 버리고, 엘리베이터를 멋대로 다룹니다. 그게 다 부처님들께서 타시는 것들인데도 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길을 걸어 갈때도 함부로 종이를 버리고 침을 뱉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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