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小人)은 이래서 무섭다
춘추시대 송나라의 자어(子어(口+幸))가 공자(孔子)를
송나라 태재(太宰)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공자가 물러간 다음,
"지금 왔던 사람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태재는 이렇게 대답했다.
"공자를 만나고 나서 그대를 보니,
마치 이나 벼룩을 보는 것만 같네.
나는 곧 임금께서 그분을 만나 보시도록 할 생각일세."
자어는 공자가 송나라 임금에게 신임을 받게 될까 겁이나서,
태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임금께서 공자를 만나시면, 이번엔 임금께서 역시 태재를
이나 벼룩처럼 보시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태재(太宰)는 공자(孔子)를 임금에게 소개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다.
<한비자 설림 (韓非子 說林)>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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