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민주당(民酒黨)과 18酒단

難勝 2009. 4. 22. 04:17

어느 날 어느 곳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신사가 무슨 쪽지를  내밀며 웃으면서 말하기를  

     "민주당원입니다."하기에 당을 홍보하려는 당원인가보다 하였는데

  민주당의 주자가 酒 술 주자더라구요.

 

  자기는 민주당 사무국장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민주당(民酒黨)에

  가입(가입조건 소주 2병이상)하면 풍류를 안다고 하면서 홍보전단을

  한 장 주었는데 그 전단 속에 흥미로운 것이 있어 소개 합니다.

 

     술의 단계는 18단계인데 9급에서 9단까지이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9급 불주(不酒): 술을 아주 못먹지 않으나 안 먹는 사람.

 

   2. 8급 외주(畏酒): 술을 마시긴 하지만 겁내는 사람.

 

   3. 7급 민주(憫酒): 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는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6급 은주(隱酒): 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 숨어서 먹는 사람.

 

   5. 5급 상주(商酒): 마실 줄도 알고 좋아하면서도 무슨 이득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4급 색주(色酒): 성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7. 3급 수주(睡酒): 잠이 안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8. 2급 반주(飯酒): 밥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9. 1급 학주(學酒):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주졸(酒卒) 1급

 

 10. 1단 애주(愛酒):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주도(酒道) 1단

 

 11. 2단 기주(嗜酒): 술의 미에 반한 사람 ............... 주객(酒客) 2단

 

 12. 3단 탐주(眈酒):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 주호(酒豪) 3단

 

 13. 4단 폭주(暴酒):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 주광(酒狂) 4단

 

 14. 5단 장주(長酒): 주도 삼매에 든 사람................ 주선(酒仙) 5단

 

 15. 6단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낀 사람.. 주현(酒賢) 6단

 

 16. 7단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한 사람... 주성(酒聖) 7단

 

 17. 8단 관주(關酒): 술을 즐겨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 주종(酒宗) 8단

 

 18. 9단 폐주(廢酒, 열반주):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이 분류법은 술을 즐겨 주선(酒仙)으로 통했던

  시인 조지훈(趙芝薰)선생이 술을 마시는 격조 품위 스타일을 등을

  따져 주도 18단계를 밝혀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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