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小人은 이래서 무섭다

難勝 2009. 4. 20. 05:15

 

 

     소인(小人)은 이래서 무섭다

 

 

     춘추시대 송나라의 자어(子어(口+幸))공자(孔子)를

     송나라 태재(太宰)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공자가 물러간 다음,

 

     "지금 왔던 사람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태재는 이렇게 대답했다.

 

     "공자를 만나고 나서 그대를 보니,

      마치 이나 벼룩을 보는 것만 같네.

      나는 곧 임금께서 그분을 만나 보시도록 할 생각일세."

 

 

     자어공자가 송나라 임금에게 신임을 받게 될까 겁이나서,

     태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임금께서 공자를 만나시면,  이번엔 임금께서 역시 태재

      이나 벼룩처럼 보시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태재(太宰)공자(孔子)를 임금에게 소개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다.

 

 

                 <한비자 설림 (韓非子 說林)>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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