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뒤, 와라나시의 까시지방으로
가시다가 사명외도(邪命外道)인 '우빠까'를 만나게 되었다.
그 때 우빠까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여쭈었다.
"거룩하신 수행자여,
당신의 모습은 거룩하고 얼굴은 자신감에 빛나십니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시며, 당신은 누구를 벗삼아 공부하시었고,
무슨 법을 믿으시나이까?"
이 때 부처님께서 우빠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것을 이긴 자요, 일체를 아는 자이다.
나는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굴레에서 벗어났노라.
스스로 욕망을 파괴하여 자유를 얻었고
위없는 지혜를 성취하였거늘 누구를 스승으로 삼으랴.
나에겐 스승이 없고 천상이나 지상에서 견줄 자 없느니라.
나는 이 세상의 성자(牟尼 Muni)요, 가장 높은 스승이며,
진리를 깨달은 붓다(佛陀 Buddha)이니라.
모든 감정으로부터 고요함을 얻었고
홀로 열반(涅槃)을 증득(證得)하였다.
이제 진리의 왕국을 세우고자 와라나시의 까시로 가나니
어둠의 세계에서 불사(不死)의 북을 울리리라."
"수행자여, 당신은 거룩한 승리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군요."
"번뇌의 소멸에 도달한 모든 승리자는 나와 같느니라.
나는 모든 번뇌의 상태를 극복하였다.
우빠까여, 나는 바로 승리자(勝利者 Jina)니라."
이 때 우빠까는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요'라고 말하며
고개를 저으면서 딴 길로 가버렸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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