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찾아 가는 길

경남 창녕 관룡사 둘러보기

難勝 2009. 7. 18. 04:43

창녕 관룡사의 석조 석가여래좌상의 명문 판독결과 통일신라 초기에 조성된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관룡사를 둘러봅니다. 

 


관룡사(觀龍寺)는 그 옛날 송파스님이 절터를 정하기 위해 관룡산을 찾았으나 안개가 자욱해서 정하지 못하고 관룡산 정상에서 100일기도를 올렸는데 부근인 화왕산 정상의 삼지(정월 대보름 억새 태우는 장소)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9마리의 용을 보고 이곳에 상서로운 곳이라며 터를 잡아 관룡사라 이름 지었다는 용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신라 8대사찰의 하나로, 394년(내물왕 39)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583년(진평왕5) 증법(證法)대사가 중창하고 삼국통일 후 원효대사가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던 대도량(大道場)이었다고 한다.


관룡사는 보물 제212호 관룡사 대웅전(觀龍寺大雄殿), 보물 제295호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觀龍寺龍船臺石造釋迦如來坐像), 보물 제146호 관룡사 약사전(觀龍寺藥師殿), 보물 제519호 관룡사 석조여래좌상(觀龍寺石造如來坐像), 유형문화재 제 11호 관룡사 약사전 삼층석탑(觀龍寺藥師殿三層石塔), 유형문화재 제183호 관룡사 사적기(觀龍寺事蹟記), 경남도 민속자료 제6호 관룡사 석장승(觀龍寺石長丞), 도문화재자료 제 19호 관룡사부도(觀龍寺浮屠), 도문화재자료 제140호 관룡사 원음각(觀龍寺圓音閣) 등 보물4점 시도지정 문화재 5점등 모두 9점에 이르는 문화재가 있어 문화재청에서 파견된 4명의 직원이 매일 2명씩 2교대 도난예방 근무를 하고 있다.


최근 관룡산 정상부근에 있는 극락으로 인도하는 선착장인 관룡사 용선대의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95호)이 학계의 조사에 의해 통일신라시대 초기인 AD 722년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팔각형 좌대 측면의 명문 판독에 의해 8세기 전반 석불좌상 중 유일하게 조성연대가 판명된 것이다. 명문을 통해 8세기 전반 통일신라시대 석불로 조성연대가 알려진 사례는 입상인 경주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719년)과 같은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720년) 정도에 불과하다.


8세기 중․후반 작품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석불은 경주 석굴암 본존불좌상과 울산 언양 석남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766년), 김천 갈항사지 석불좌상(758년 무렵) 정도이다.

 

(출처 : 덕성여대 최성은 교수, 불교미술사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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