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도 3재일을 맞아 관음사에 올랐습니다.
평상시 시간을 맞추어갔는데 벌써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뿔싸!
주지스님께서 일이 있으시다고 다른 스님 모셔서 기도봉행하느라 그리 된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법당 계단참에 새 한마리가 앉아, 도망가지도 않고 빤히 보고 있어 기도시간에 늦었음에도 잠시 어울렸습니다.
마치, 이곳 관음사에 모신 장모님께서 `자네 이제 왔는가`하는 말씀이 들리는 듯 해서......
오늘 처음 뵙는 老비구니 스님께서는 영가를 위한 아미타경 독경을 하시고,
시식 후에는 금강경 독경을 하시는 방법의 기도를 봉행하여주셨습니다.
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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