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1등과 싸워라
<못해도 2등은 할 수 있다>
옛말에 "호랑이를 그리려고 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이 말을 실천해서 성공한 회사라고 할 수 있지.
미국 자동차 관련 조사 기관이 최근 4만 5천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 도요타의 렉서스 시리즈가 조사 대상 1백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는구나.
이는 도요타가 최고의 자동차라는 뜻인데 , 자동차 왕국 미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차라는 말이지.
어떻게 일본 자동차가 세계 1위가 되었을까?
사실 도요타는 처음부터 일본 국내보다는미국을 겨냥하고 승부를 걸었지.
즉 1등을 목표로 싸우기 원했던 건데, 물론 초기엔 고전을 면치 못했단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결과, 도요타는 한 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차의 대표 주자가 된 거란다.
우리 속담에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라는 게 있지.
또한 어느 시인은 큰 나무숲을 걷노라니 자신도 어느새 큰 나무가 되었다고 노래했어.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더 크게 성장한다는 뜻이다.
아버지가 들려주고 싶은 말도 비슷하다 . 앞의 작은 것에 연연하기보다 항상 대의를
품고 살아야 한다고 , 이런 말은 매우 수준 높은 이야기인데, 이걸 들려줄 만큼 네가 자랐다고 생각하니 참 기쁘다 .
만약 네가 꿈을 이루기 원한다면 기왕이면 포부를 더 크게 하고 큰물에서 실천했으면 좋겠구나.
그것은 외형적인 크기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네가 추구하는 분야에서 누군가를 경쟁자로 삼을 거라면 1등을 상대로 하라는 말이야 .
1등을 목표로 해야 진정한 경쟁이 되지 않겠니?
요즘 우리나라에 밀려들어 오는 중국산처럼 일본 상품도 한때 미국 시장에서는 싼 게 비지떡" 이라는 소리를 들었지. 일본 기업은 그 말을 듣지 않으려고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기술 개발에 힘썼단다.
소비자들에게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에도 " 이왕 싸울 바엔 1등과 싸워라" 라는 말이 있대 .
1등을 상대로 싸우라는 게 여기서 말하고 싶은 포인트야 .
1등과 겨루면 못해도 2등은 하기 때문이지.
이러한 전략으로 성공한 우리나라 기업이 있는데 , 개그맨 주병진이 만든 '보디가드' 라는 속옷 회사란다 .
혹시 들어보았니? 그 당시 국내에는 속옷 회사가 두개 밖에 없었어.
주병진은 "내가 아무리 못해도 3등은 할 수 있겠다 " 싶어서 속옷 회사를 만들었대.
경쟁을 할 바엔 처음부터 1등과 맞붙어야 한다는 걸 알았던 거야 .
그 결과 어땠을까? 당연히 대성공이었지.
지금은 좀 주춤해졌지만 한때1등까지 차지했단다.
그리고 민족사관 고등학교를 설립한 파스퇴르 우유 회사 알지?
그 회사도 1등 우유를 상대로 대량의 광고 전쟁을 펼친 것으로 유명해졌지.
1등을 상대로 싸우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게 돼 있거든.
<목표가 정해지면 무조건 간다>
경주 안강이라는 시골에서 자란 소년이 있었지.
중학교에 다닐 돈이 없어서 1년동안 산에서 나무를 베어 팔아다가 학비를 마련했어.
어렵게 중학교를 마친 뒤 , 인근 안강 농업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교대에 진학해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게 되지.
10여 년간 교사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을 계속하여 야간으로 대구대와 경북대 대학원까지 졸업하게 되었어.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의학에 뜻을 두고 경북대 의대에서 연구생으로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 교수들과 다른 학생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았지만 그는 꿈쩍하지 않았단다 .
연구생임에도 불구하고 , 중간고사때 시험지를 주지않자 한 장 달라며 교수에게 항의하는 뻔뻔함도 있었단다.
그리고 답안지에 의대생들보다 더 훌륭한 답을 써 내서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는구나.
그렇게 10년간 의대 수업을 듣고 의대 조교로 첫발을 내딛은 후,연세대 의대 교수 공개 채용에 지원을 했대.
그리고 유학파 명문대 출신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교수가 되었다.
이 분이 바로 신바람 박사 황수관이야 .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은 자기 꿈을 이루기 마련이란다 .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정말 하기 싫고 어려운 일도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선 인조때 학자 조위한이 유생들과 함께 홍문관에서 글을 읽는데 , 한 유생이 느닷없이 책을 내던졌다는구나.
책을 덮기만 하면 방금 본 것도 머릿속에서 달아나니 읽은들 무슨소용이람?"
이를 본 조위한은 이렇게 말했단다 .
"밥이 항상 사람의 뱃속에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똥이 되어 빠져나가고 그 정기만 남아 신체를 윤택하게 하듯이 ,책을 읽고 당장 그 내용을 잊어버린다 해도 언젠가는 진전이 있을거네."
그렇다.지금 당장은 도움이 안되고 소용없어 보이는 지식이요 공부 같지만 , 그것이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는 세상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이 된다는 사실을 꼭 말해 주고 싶구나.
<좋은글 중에서 >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델바이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 (0) | 2009.10.07 |
---|---|
아리랑 小考 (0) | 2009.10.07 |
선덕여왕을 사랑해 자연발화현상(shc)으로 죽은 지귀 (0) | 2009.10.06 |
상달고사 (0) | 2009.10.06 |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 내 마음속의 복사꽃 (0) | 2009.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