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세간효(世間孝)와 출세간효(出世間孝)

難勝 2009. 10. 18. 05:51

 

 

 

 

세간효(世間孝)와 출세간효(出世間孝)

 

염불하는 사람은 염불의 조행(助行)으로 부모에게 세간(世間)의 孝와 출세간(出世間)의 孝를 행하여야 하나니, 세간의 효는 부모에게 승순(承順)하고 감지(甘旨)로 부모를 받들어 모시며 작록(爵祿)으로 부모를 영화(榮華)롭게 하는 등이요. 출세간의 효는 부모에게 염불법문(念佛法門)을 권하여 정토에 왕생케 하는 것이니, 세간의 효는 소효(小孝)요 출세간의 효는 대효(大孝)다.


 부모의 열가지 대은(大恩)이 있으니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三)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四)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五)회간취습은(回幹就濕恩)

(六)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七)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八)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九)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十)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이다.


[최승불정존승다라니 정제업장경]에는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개에 어머니를 업고 수미산(須彌山)을 百千萬 번을 돌아서 피가 흘러 복사뼈까지 잠기더라도 그것으로 하루 동안 젖먹인 은혜도 갚을 수 없거늘 어찌 나쁜 마음으로 경하게 성을 내리오]하셨고,  [대승본생심지관경]에는 자부(慈父)비모(悲母)의 장양(長養)으로 인하여 모든 남녀가 모두 안락(安樂)하나니 자부의 은혜는 산과 같이 높고 비모의 은혜는 바다와 같이 깊다]하셨고, 또 [사람이 부모의 모든 은혜를 갚기 위하여 一劫동안을 지나도록 매일 삼시로 자신의 살을 베어 부모를 받들어 모시어도 一일의 은혜도 갚을 수 없다]하셨고, 또[부모의 은혜는 부(父)에 자은(慈恩)이 있으며, 모(母)에 비은(悲恩)이 있다.


 어머님의 비은(悲恩)은 내가 세간(世間)에 사는 一겁(劫)동안에 말하여도 다 말할 수 없나니, 가령 어떤 사람이 정행대바라문 백사람 오통제대신선 백사람 선우(善友) 백사람들을 칠보(七寶) 위묘당(妙堂)에 모시고 百千가지의 아주 썩 잘 만든 진기하고 맛 좋은 음식과 모든 영락과 많은 보배와 전단 침향의 향나무와 백보로 장식한 앉고 까는 침구와 모든 병을 치료하는 백가지 탕약으로써 百千겁이 차도록 일심(一心)으로 공양하더라도 일심(一心)의 효순심(孝順心)으로써 아주 적은 물건으로 비모를 받들어 모시며 곳을 따라 공경하여 모시는 것만 같지 못하다]하셨고, 또 [모든 세간에 무엇이 가장 부(富)하며 무엇이 가장빈(貧)하냐 비모가 집에 있는 것이 부(富)요, 비모가 있지 않는 것이 빈(貧)이며 비모가 있을 때가 한낮이요 비모가 죽었을 때가 해가 진 것이며, 비모가 있을 때가 달빛이 밝은 것이고 비모가 죽었을 때가 어두운 밤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부지런히 효행(孝行)을 닦아서 부모를 효도로써 받들어 모시면 공불(供佛)하는 것과 복이 같을 것이니 이와 같이 부모의 은혜를 갚으라]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