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계구우후(鷄口牛後) -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

難勝 2009. 11. 1. 06:12

계구우후(鷄口牛後)


풀이 :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나라에 딸려 이름뿐인 독립을 지탱하는 것보다는 비록 나라는 작지만 자주독립을 해야 된다는 것이나, 작은 기관이나 동아리의 지도자가 될지언정 큰 기관이나 높은 사람 밑의 하급자 노릇은 하지 말라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래 : 전국시대에 합종설을 편 모사 소진은 7개국 중에서 가장 강한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하여 나머지 6개국은 단결해한다는 생각했다. 이것밖에 대항책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여기서 장기인 능변술로 6개국을 돌아다니면서 각 나라의 임금을 설득했다.

 “6개국의 일치단결이야말로 각국이  자주 독립을 지탱하는 유일한 길이오, 차라리 닭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하고 주장하자, 각국의 임금들은 조진의 말이 옳다고 받아들였다. 이리하여 소진은 연. 조. 제. 위. 한. 초의 6개국의 재상이 되었다. 이것은 완전 독립을 지켜 한 나라의 임금으로 행세하느냐, 아니면 큰 나라에 정복당하여 그 나라 임금의 신하가 되어 따르느냐 하는 것을 닭부리와 소의 꼬리로 비유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