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절의 의미와 공덕
절은 불교 의식 때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이다. 삼보(불. 법. 승)에 대한 예경과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하심의 수행방법 중 하나이다. 절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수행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참회나 기도의 방법으로 108배 1080배, 3000배 등을 한다.
예부터 절을 많이 하면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남들에게서 신뢰와 호감을 얻으며, 스스로 두려움이 없어지고, 부처님께서 항상 보호해주시며, 훌륭한 위엄을 갖추게 되고, 죽어서 극락에 태어나며, 마침내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1)반배
삼보에 예경을 올릴 때는 큰절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다음의 경우에는 반배를 한다.
★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할 때
★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 법당 밖에서 법회를 할 때
★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절을 올리기 적합하지 않을 때
★ 3배나 108배 3000배 등의 오체투지를 하기 전과 마친 뒤
★ 부처님께 헌화를 하거나 향, 초 등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 린 뒤
★ 법당에 들어가거나 나오기 전
★ 기타 필요시
(2) 오체투지
삼보에 예경을 올릴 때는 오체투지의 큰절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체는 몸의 다섯 부분인 두 팔꿈치와 두 무릎, 이마를 말한다. 오체투지는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게 엎드려 하는 절이다. 온몸을 땅에 던져 절을 하면서 공경하는 이를 마음 속 깊이 받는 것이다.
오체투지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예법인 큰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 오체투지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큰 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따라해 보면. 먼저 서 있는 자세에서 합장 반배를 한다. 그런 다음 고개를 자연스럽게 숙이며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이면서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발 왼발을 엑스(X)자로 올려놓는다. 양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는 손끝을 15도 정도 안으로 오므린다. 이마, 양 팔꿈치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는 발뒤꿈치에 붙인 자세가 오체투지이다.
접족례는 엎드려 절하면서 부처님의 발을 받드는 것으로, 마음을 다해 부처님께 존경을 표하는 행위이다. 접족례를 할 때는 손바닥을 위로하여 귀밑 높이까지 올리되 부처님의 발을 조심스레 들어 올려서 내 머리를 부처님의 발을 댄다는 기분으로 한다.
일어설 때는 엎드릴 때와 정반대 순서로, 먼저 손바닥을 다시 뒤집어 두 손을 거두고 합장하면서 다리를 풀고 본래의 자세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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