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생의 마음 성품이
본래 깨끗함을 아는 것을 사랑(慈)이라 하고,
온갖 것은 평등하기가
허공 같다고 보는 것을 슬픔(悲)이라 하며,
온갖 기쁨을 끊는 것을
기쁜 마음(喜)이라 하고,
온갖 행을 멀리함을
버린 마음(捨)이라 하며,
모든 법은 미래 세상에는 깨끗하고
과거에는 갖가지며,
현재에는 '나'가 없느니라.
선남자야,
만일 이러한 법을 진실로 관찰하여 분명히 안다면
이것을 보리심(菩提心)을 뚫는 것이라 하나니,
보살이 이 모든 법을 관찰하고 나서는
차례로 온갖 법 자재(自在)로운 다라니를 얻느니라.
[대방등대집경]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입니다.
즉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거듭거듭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暝想)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 지혜와 자비의 길을 통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온
불성과 영성의 씨앗이 맑고 향기롭게 꽃피어납니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명상과 나눔으로 밝혀야 합니다.
[법정스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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