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찰은 부처님을 모시는 신성하고도 장엄한 곳이다.
속세의 번뇌를 씻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곳이며,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올바른 삶을 다짐하는 곳이다. 그리고 스님들이 상주하면서 공부하고 수행하는 도량이기도 하다.
사찰에 가면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을 지나는 것이 통례다. 사찰의 중심인 큰 법당에 이르는 길은 여러개가 있지만, 반드시 정해진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사찰의 들머리인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부터는 부처님의 도량 이므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일주문에서 법당을 향해 합장 반배를 올리면서부터 사찰예절이 시작된다. 절에서는 항상 가운데 통로를 피해야 한다. 부처님 법을 믿고 따르는 이는 항상 자기를 낮추고 다른 이를 공경해야 한다. 사찰 안에서는 경건한 몸가짐으로 좌측통행을 하는 것이 좋다. 옷차림 또한 단정해야 한다.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이나 생명을 경시한 모피 옷 등은 절에서는 삼가야 할 옷 차림이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을 만나면 같은 방법으로 반배의 예를 올린다. 사천왕은 불교를 보호하는 수호신이다. 법당에 이르기 전에 역대 조사스님의 부도를 지나게 되면 역시 반배를 한다. 도중에 스님이나 법우를 만나도 합장 반배를 해야 한다.
절에 와서는 제일 먼저 법당에 들어가 참배를 하고나서 볼일을 보는 것이 불자의 예절이다. 격을 갖춘 사찰에서는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을 지나서 곧바로 올라가면 대웅전 마당에 이른다. 마당에 모신 탑전에 예배를 드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비로소 법당에 이른다. 법당 앞의 탑에는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다. 사리를 모신 탑은 부처님의 몸과 마음을 담고 있으므로 부처님 대하듯 반배로 3배의 예를 올린다. 탑을 돌며기도 할 때는 탑을 오른쪽으로 돈다. 이것은 왼쪽보다 오른쪽을 탑을 돌며 기도할 때는 탑을 오른쪽으로 돈다. 이것은 왼쪽보다 오른쪽을 중시하는 인도의 전통 예법을 따른 것이다.
법당 아래 계단을 오를 때는 좌측 통행을 하는 것이 좋다. 중앙계단과 좌우에 계단이 따로 있으면 좌우 계단을 이용한다. 법당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아야 한다. 정갈한 마음은 신발 벗는 태도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지팡이나 우산을 가져온 경우, 법당 벽에 기대어 놓지 않도록 한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수사리 법을 묻다 (0) | 2009.11.06 |
---|---|
삶과 죽음은 구름 같은 것 (0) | 2009.11.05 |
중생의 마음 성품 자비희사(慈悲喜捨) (0) | 2009.11.05 |
연종집요(蓮宗集要) - 극락정토의 권(權)과 실(實) (0) | 2009.11.05 |
연종집요(蓮宗集要) - 즉심시불(卽心是佛) 즉심정토(卽心淨土) (0) | 2009.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