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문수사리 법을 묻다

難勝 2009. 11. 6. 03:27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슨 인연으로 모든 중생들이 허망한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합니까?"

 


  부처님께서 답하셨다.

 "아견(我見:我相)을 가진 중생이

  허망한 윤회를 받는 것이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무시이래로 계교와 집착을 일으켜서

  남과 나를 분별하기 때문이다.

  또 어리석은 중생이 허망한 윤회를 받는 것이니,

  왜 그런가 하면 어리석은 중생은 최상의

  적정법(寂靜法)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해서

  삼업(三業)을 경계하여 깨치지 못하고,

  몸과 입과 뜻을 방자하게 하여 뭇 번뇌로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업을 짓는 까닭이다."

 

               [문수사리문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