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대의멸친(大義滅親) - 부모형제의 죄도......

難勝 2009. 11. 5. 03:59

  대의멸친(大義滅親)


풀이 : 나라와 백성의 이익과 옳은 일을 대해서는 부모형제의 죄악까지도 감추지 않는 뜻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정의를 위해서는 사사로운 일에 얽매이지 안 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유래 : 춘추시대 위나라에서 같은 가문의 주우가 왕인 환공을 없애고 왕위를 강제로 빼앗았다. 원로인 석작은 충신으로서 일찍부터 주우에게서 반역할 마음이 있음을 눈치 채고 자기 아들인 석후에게 주우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런데 석후는 주우가 반역에 성공하자 아버지에게 주우를  위공으로 봉하는 데 오와 달라고 계속 졸랐다.

 이 때 석작이  아들에게 이르기를 , 비록 쇠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나라 천자의 허락을 얻어서 주우를 위공으로 받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이 일을 순조롭게 성사시키려면 주조와 매우 가까운 진나라 왕을 중간에 내세우는 것이 무난할 것이라 일러 주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권유대로 주우와 후는 곧 진나라로 떠나가게 되었다.

 한편, 석작은 진나라에 몰래 사람을 보내 이렇게 권했다.

 “주오와 후는 주군을 시해하고 왕의를 빼앗은 우 나라의 역적이므로,진나라에 도착하는 대로 붙잡아 처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리하여 주우와 후는 진나라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붙잡혀 목숨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