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미봉(彌縫)

難勝 2009. 11. 10. 04:10

미봉(彌縫)

 

풀이 : 일의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우선 간단하게 둘러맞추어 잠시 해결한다는 뜻으로서, 결점이나 실패를 덮어서 드러나지 않도록 발라맞추는 것을 가리킨다. 보통 미봉책이라고 쓸 때가 많다.


유래 : 춘추시대에 주나라 환공이 아침 해가 하늘에 떠오르는 기세처럼 세력을 뻗어나가던 정나라 장공과 충돌했을 때의 일이다. 환공은  실력자인 장공을 스스로 쳐부수고 쇠약해진 주나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으나, 정나라의 세자인 원은 뛰어난 전략가로서 환공의 꾀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주나라 군사의 약한 곳을 쳐서 그들을 패배시켜 주나라를 이름뿐인 천자의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

 이 때 정나라 군사의 진영은 원형에다 전차를 앞세우고 그 뒤에 보병을 따르게 하고, 중간의 공간 지대를 이리저리 꿰어서 맞추었다. 여기에서 ‘미봉’ 또는 ‘미봉책‘ 이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다.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도리   (0) 2009.11.10
용의 아들 서동   (0) 2009.11.10
백년 3만 6천일   (0) 2009.11.09
추노아와 마원의 고사여선학도  (0) 2009.11.09
연꽃의 공덕  (0) 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