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月下獨酌(월하독작) 其1 - 달아래 홀로 술 마시며

難勝 2009. 11. 16. 04:00

 

 

月下獨酌 1   월하독작     달아래 홀로 술 마시며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酒星이 하늘에 없었을 것이다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땅에 酒泉이 있을 리 없다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天地가 이미 술을 사랑하였거니

愛酒不愧天   애주불괴천   술 즐기는 것이 부끄러울 게 없다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청주를 성인에 비한단 말을 들었고

復道濁如賢   복도탁여현   탁주를 현인과 같다 하지 않는가


聖賢旣已飮   성현개이음   聖賢도 이미 술을 마셨거니

何必求神仙   하필구신선   神仙을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三杯通大道   삼배통대도   석잔 술에 大道를 통하고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한 말 술에 自然으로 돌아간다


俱得醉中趣   구득취중취   이것이 술에 취해 얻어지는 것

勿謂醒者傳   물위성자전   술 깬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라

 

                                                                                李  白